[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14일 코스피가 장 막판까지 보합권에서 접전을 펼친 가운데 외국인은
기아차(000270)를, 기관은
삼성전기(009150)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4거래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아차는 163억원순매수했다.
현대차(005380)가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달리 기아차는 전거래일에 이어 1%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혼조세를 펼치는 중에도 대형 IT주들이 선방했는데 그 중에서도 외국인은
LG전자(066570)에 러브콜을 보냈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에 최근 18거래일 동안 단 두차례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랠리를 펼쳤다. 이날 주가는 주요 지지선을 모두 상회하며 6만9500원에 마감됐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고사양 스마트폰용 부품 가동률이 상승했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더해지고 있다"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1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거품론이 불거지며 된서리를 맞고 있는
NAVER(035420)에 대해서도 기관은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연일 NAVER를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최근 패턴과 대조적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공통적으로 매수한 메디톡스는 경쟁사 존슨앤존슨이 차세대 보톨리눔독소의약품인 퓨어톡스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반사이익 기대감에 6%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파트론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5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겹치며 6.64% 급등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