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올해 1분기 서울시 전월세 전환율 7.7%로 이중 종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분기(1~3월) 서울시 반전세 주택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이 연 7.7%로 지난해 4분기인 7.6%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16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시 월세로 돌릴 때 전세금에서 월세 보증금을 뺀 나머지 중 월세 비율을 말한다. 현재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전월세 전환율 상한선은 연 10%다.
올해 1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은 종로구가 8.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성동구가 8.6%, 서대문와 금천구가 8.4%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6.9%로 25개 자치구 중 전월세 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도심권(종로구·중구·용산구)의 전월세 전환율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동북·서북권 7.9%, 서남권 7.6%, 동남권 7.2%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 전월세 전환율이 다세대·연립보다 높았으며, 아파트가 가장 낮았다. 도심권 단독·다가구의 전월세 전환율은 9.6%로 동남권과 서남권, 서북권 아파트(6.9%)보다 2.7%포인트 더 높았다.
아울러 전세보증금별로 보면 보증금 1억 이하의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8.6%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2%포인트 높았다. 더 적은 전세보증금을 두고 사는 세입자일수록 월세로 전환할 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큰 셈이다.
시는 "이번 전월세 전환율 공개가 새로 집을 구하거나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불공정한 월세 부담과 급격한 월세 전환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1분기부터 공개 범위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더 세분화된 전환율 공개로 월세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 현황(%)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