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21일 증권가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 향후 실적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체에 대한 관심이 재차 커지고 있다"며 "견고한 1분기 실적과 2분기 양호한 전망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통상 1분기는 비수기로 꼽히지만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기기 수요는 전 분기 대비 오히려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의 양호한 수요 덕에 메모리 시장은 2분기부터 빠르게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업체의 1분기 성과가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인텔, 샌디스크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전망치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시됐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어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체에 대한 관심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도체 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도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000660)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