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합심에 20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1990선 초반대에 머물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수 전환과 함께 반등해 2000선에 안착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투신과 외국인의 수급 대립구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 기조와 기업 실적 괴리도가 줄어들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시에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지수는 현재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친 뒤 2000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실적과 외국인 수급상 우위에 있는 IT와 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종에 관심을 갖자"고 덧붙였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00포인트(0.25%) 상승한 2004.2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101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1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92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51%), 전기가스(2.05%), 의료정밀(1.73%), 서비스(1.37%), 운수창고(1.09%)업종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0.41%), 은행(-0.37%), 금융(-0.26%), 유통(-0.23%), 의약품(-0.18%)업종 등은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D램 산업은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과 제한적인 투자 등으로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VER는 페이스북의 반등과 라인의 기업공개(IPO) 기대감 등이 겹치며 4% 넘게 상승해 단숨에 79만원선을 회복했다.
KT(030200)는 총 832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닷새만에 반등하며 1.59%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0포인트(0.30%) 상승한 570.98을 기록했다.
CJ E&M(130960)은 중국으로 진출한 모바일 게임 로열티가 2분기 이후 본격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 10.40%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037.7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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