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입찰 부진..美국채값 혼조

입력 : 2014-04-23 오전 8:21:4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2.71%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3.49%로 집계됐지만,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5%포인트 뛴 1.74%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짙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급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인근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와 발틱 국가들에 600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이들은 군사 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320달러 어치 2년 만기 국채 입찰은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0.447%였으며,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3.35배로, 지난 6차례 평균 3.46배에 못 미쳤다.
 
토마스 사이몬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입찰 부진은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태도에 확신이 없다는 의미"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미국의 3월 기존 주택판매건수가 459만건으로, 지난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이는 예상치 455만건은 소폭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국채 가격은 대체로 상승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3.06%와 3.09%로, 전일대비 0.02%포인트와 0.03%포인트 내렸다.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5.85%로 전일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53%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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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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