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4월23일(한국시간) LA다저스전 선발타순. (이미지=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2014시즌 4승째에 도전하는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과 맞설 필라델피아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지난해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웠던 체이스 어틀리의 결장이 눈에 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3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LA다저스 상대 경기에 나설 선발 타순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현재 필라델피아 타자들 중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이는 데다 지난시즌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리던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결장한다는 사실이다.
어틀리는 올해 내셔널리그 타율(0.391) 2위, 장타율 3위(0.652)이며 OPS도 1.086에 달하는 등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어틀리는 지난해 류현진에게 한 경기 두 개의 홈런을 얻은 유일한 타자다. 지난해 6월30일 류현진이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던 홈 맞대결에서 2실점은 어틀리에게 준 솔로홈런 두 방이다.
어틀리의 이날 결장은 부상이 아니라 휴식 차원으로 알려졌다. 어틀리 대신 나설 타자는 프레디 갈비스다. 어틀리의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는 갈비스는 타격감은 떨어지나, 수비는 호평받는 선수다.
어틀리가 이날 빠지며 필라델피아 타선은 소폭 바뀌었다. 테이블 세터에는 중견수 벤 르비어와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배치됐다.
이어서 중심타선엔 우익수 말론 버드, 1루수 라이언 하워드, 포수 카를로스 루이즈가 이름을 올렸다. 어틀리 대신 3번 타자 자리에 버드가 배치된 것이다.
또한 하위 타선에는 좌익수 도모닉 브라운, 3루수 제이슨 닉스, 2루수 프레디 갈비스가 자리했다.
선발 투수이자 9번 타자는 A.J. 버넷은 9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우완 투수다.
한편 류현진의 이번 4승째 도전 홈경기는 MBC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