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참사)(일문일답)생존자, 사고현장 찾았다

입력 : 2014-04-23 오후 6:31:07
[진도=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세월호 생존자와 생존자 가족들이 구조 현장을 찾았다. 구조 작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23일 오후 6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오늘 오후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해양경찰 현장지휘함을 방문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줬다"고 말했다.
 
고 국장은 "큰 사고로 충격이 가시지 않았음에도 수색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을 다시 방문해 도움을 주신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색 작업은 3층 선수와 4층 선미 다인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색 결과 4명의 희생자가 추가로 수습돼 지금까지 희생자 수는 150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152명이다.
 
고 국장은 "현재는 3층·4층 다인실 왼쪽 방향으로 구역을 넓혀가며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후 1시에는 수중 수색의 현장기지라고 말할 수 있는 바지선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교체 투입된 바지선은 1176톤으로 기존 바지선의 9배 규모다. 이 바지선은 사고 선박의 최근접 지점까지 접근해 가까운 거리에서 잠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잠수부들이 좀 더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잠수부들이 수색 작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사진=범정부사고대책본부)
 
다음은 고명석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희생자 중 손에 골절에 있는 희생자 있다는 원인은?
▲확인 못했다.
 
 
-시신이 헬기로 이송된다는데 언제부터 되고 얼마나 걸리나?
▲확인 후 다음 브리핑 때 말하겠다.
 
 
-에어포켓 가능성은?
▲구조작업 진행하는 과정에서 잠수사들이 희생자에 집중하기 때문에 에어포켓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확인되는대로 발표하겠다.
 
 
-새로 투입되는 바지선은 무엇인가?
▲기존 바지선은 침몰선 수상 위에서부터 떨어져서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 바지선은 잠수부들이 쉴 수 있는 공간 적고 감압 장비가 없다. 새로운 장비는 선체 위쪽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직접 다이빙을 할 수 있고, 잠수부들이 편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잠수 작업 취할 수 있어서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다.
 
 
-크레인 투입해서 인양할 계획은?
▲아직 특별히 결정된 건 없다. 정부 차원에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구조작업 기준은 언제까지인지?
▲가족들 의사 존중하고 정부의 계획과 같이 협의하겠다.
 
 
-살아 있다는 전제하에 하나?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정부는 단 하나의 생명이 생존하더라도 구조하고 그 다음 인양하겠다.
 
 
-식당칸에 이제 희생자가 아예 없나?
▲식당칸은 무색 마쳤다. 잠수작업이라는 게 마쳤다고 해도 확신할 수 없다. 모든 수색을 끝내고 나면 각 객실별로 한 번 더 들어갈 계획 있다. 그 이유는 짧은 시야로 작업을 하고 환경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혹시라도 못찾은 희생자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식당에도 새로운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희생자 중 학생수 비율이 유난히 높은 이유는?
▲학생수가 많은 건 수학여행단이 배를 타고 있어서 수 자체가 많다. 5층이 승무원 선실인데 승무원이 살아 남은 것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이 정확치 않아서 끝나고 밝히겠다.
 
 
-생존자가 찾아온 이유는?
▲생존자와 생존자 가족이 온 건 구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온 것이다. 당시 상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설명을 들으면 조금이나마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잠시 수색이 중단됐다는데?
▲정조 때 잠수하기 좋은 게 아니라 그날 상황에 따라 변한다. 수색이 중단됐다면 대부분은 조류와 기상상황 탓이다. 오늘은 새로운 바지선을 설치하는 작업이 있었다. 그 사이에도 잠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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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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