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지표 부진에 달러 약세..우크라 불안에 엔화 강세

입력 : 2014-04-24 오전 8:19:0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달러화가 지표 부진으로 인해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우크라이나 우려 등으로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0.05% 내린 79.9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0.13% 오른 1.381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마르키트가 조사한 4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4를 기록했다. 이는 3월의 55.5와 시장 전망치 56.0을 모두 밑도는 것이다.
 
3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 역시 38만4000건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9% 내린 102.5엔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위축세를 나타낸 데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사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인이 공격을 받으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긴장이 고조됐다. 
 
마크 매코믹 크레딧아그리콜 전략가는 "오늘 아침에 우크라이나에서 긴장이 고조됐다는 뉴스가 안전 자산 수요를 증가시키게 하는 촉매재였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호주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1% 하락한 0.9284달러에 거래됐다.
 
호주의 1분기 인플레이션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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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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