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우크라 긴장감 고조..美국채값 상승

입력 : 2014-04-25 오전 8:17:5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에 대체로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68%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03%포인트 내린 3.45%로 집계됐지만,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1%포인트 뛴 1.74%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안전자산 매입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에 대한 진압작전에 나섰다. 이들은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도네츠크주 슬로뱐스크를 공격해 5명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가가 따를 것"이라면서 유혈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이슨 로간 구겐하임증권 매니징디렉터는 "러시아의 공격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은 당분간 매도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90억달러 어치 7년 만기 국채 입찰 결과도 양호했다. 낙찰금리는 연 2.317%로 올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60배로 지난 6차례 평균 2.57배를 상회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며 국채 가격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2.1% 증가와 예상치 2% 증가를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유럽 국채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3%로 전일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모두 전일 대비 0.04%포인트 뛴 3.12%, 3.08%를 기록했다.
 
포르투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3.64%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그리스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9%포인트 상승한 6.05%에 거래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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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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