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373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6.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한 후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이하일 경우 반대를 의미한다.
중기중앙회는 실물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에도, 소비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됨에 따라 중소기업이 경기를 다소 낮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제조업 업황 전망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부문별로는 대부분 전월보다 하락한 가운데 공업 부문에서는 경공업(93.9)과 중화학공업(98.5)이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4.4)은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기업(101.7)은 1.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4.9)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고, 혁신형제조업(100.6)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생산(97.9), 내수(95.8), 경상이익(93.1), 자금사정(92.2), 원자재조달사정(100.6) 등 경기변동의 변화 방향을 알 수 있는 대부분 항목의 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올랐다. 다만 수출(92.9)은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101.4), 제품재고수준(101.8)은 기준치인 100을 웃돌며 과잉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고용수준(93.8)은 1.1포인트 하락해 인력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로는 종이 및 종이제품, 1차금속, 전기장비 등 12개 업종이 상승했고, 금속가공제품, 가구 등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4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한 90.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24개월 연속 ‘내수부진(61.9%)’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