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위아(011210)가 1분기 양호한 외형성장을 나타냈지만 기계부분의 회복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잇따랐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7.2% 증가한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7.6% 늘어난 1329억원이다.
이에 대해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부품이 완성차, 특히 기아차의 국내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9.9%의 큰 폭 성장을 보였다"며 "기아차 광주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 상승으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현대차, 기아차의 중국3공장이 확장, 신규 가동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다만 기계부문이 여전히 환율영향에 따른 경쟁력 저하와 신흥국 투자지연으로 인해 3.3% 감소했다"며 "범용기 신기종 출시를 앞두고 구기종의 인센티브가 증가했고 산업기계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훼손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기계부문의 개선 신호가 나타나면 수익성이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계부문은 공작기계 수주가 늘고 있기 때문에 산업기계만 살아나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 부문과 기계부문 매출은 각각 4.7%, 8.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려면 서산 투자계획 등 신규 아이템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