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세월호 이준석 선장(67·구속)이 침몰사고 발생 전후 조타실을 비우고 선장실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선장이 조타실을 비운 시간은 맹골수도를 지나던 세월호가 좌초된 시점으로 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9일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고발생 당시 이 선장의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시 이 선장이 선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두 손으로 잡고 보고 있었다.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선장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카카오톡 문자와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이 선장을 비롯해 구속 선원 전원의 카카오톡 대화내용과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인한 상태로, 박씨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