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출점규제로 성장성에 제동이 걸린 편의점업계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GS25는 알뜰폰 업체 CJ헬로모바일, 한국케이블텔레콤, 에넥스텔레콤과 손잡고 삼성 갤럭시노트2 등 LTE폰에서부터 스마트폰, 폴더폰, LTE(3G) 반값 요금상품 등 총 10종류의 알뜰폰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GS25는 업계 최초로 알뜰폰 전용 매대를 표준 진열로 설정하고 모든 매장에 비치했다.
(사진제공=GS25)
GS25는 알뜰폰 전용 매대에 휴대폰별 기기와 요금설명이 되어있는 실물모형 리플렛을 진열함으로써 고객은 휴대폰 구매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영주는 알뜰폰에 대한 별도의 상담 직원 채용과 재고에 대한 부담 없이 알뜰폰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이렉트 포스 접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간편하게 판매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전국 판매를 가능하게 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GS25는 고객이 원하는 알뜰폰의 모형 리플렛을 가지고 오면 뒷면에 있는 바코드를 포스에서 인식하는 것만으로 알뜰폰 업체에 구매 요청이 전송되도록 하는 간편한 판매 방식을 개발했다.
이렇게 전송된 구매 요청에 따라 알뜰폰 업체의 전문 상담원이 고객과의 개통상담 후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성수 GS리테일 MD개발팀 알뜰폰 담당자는 "다이렉트 포스 접수 시스템 개발을 통해 간편하게 판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들이 전국 GS25 매장에서 알뜰폰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알뜰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알뜰폰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찰제를 통해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투명하게 구매할 수 있어 알뜰폰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대대적인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벌여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침 간편식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5월 한 달 동안 아침밥 세트상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객 맞춤형 아침밥 세트 4종을 선보이고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해당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먼저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샌드위치 세트(치아바타샌드+PB 원두커피)와 시리얼 세트(포스트라이트원컵+저지방칼슘우유)를 내놨다.
이들 세트 상품은 기본적으로 28.6~37.5% 할인이 적용되는 가운데 BC카드로 구매 시에는 3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정상 판매가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1750원과 1050원에 각각 구매가 가능하다.
통신사 제휴 할인(올레KT 15%)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할인 폭은 57.4~62.9%에 달한다.
남성들을 위해선 '담양떡갈비2단도시락'과 '스낵면(소컵)' 세트를 내놨다. 기본 할인율 17.6%에 BC카드 및 통신사 제휴 할인까지 더하면 최대 51.0% 저렴한 208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삼각김밥 2개로 구성된 '짝궁삼각김밥'과 '쥬시쿨' 세트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50.5% 할인된 89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이 이처럼 대규모 푸드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최근 아침 대용식 시장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푸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푸드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6.8%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매출의 20.0%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10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9.1%보다 0.9% 포인트 높은 수치다.
황진복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국내산 햅쌀로 만든 편의점 미반상품(밥으로 만든 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동시에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아침식사를 챙겨드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아침대용식 시장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편의점이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