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와 휴장일이 겹친 가운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대내외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되,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일 증권가는 단기 코스피 조정에 대비해 실적 모멘텀을 염두에 둔 전략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건설, 철강업종이 거론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100억달러 테이퍼링과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됐고,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0.1%에 그쳤다. 현지시간(1일)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31% 상승했다.
◇우리투자증권-다시 변곡점, 긍정적 자세 필요
환율 부담과 대외 이벤트 집중에 따른 관망 심리로 월 초 거래 부진과 수급 공백이 이어지면서 종목별 차별화 현상은 두드러질 수 있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실적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선별 전략을 통해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건설, 소재 업종의 경우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 소재 업종 중에서는 철강 업종이 관심 대상이다.
◇KDB대우증권-단기 조정기, 탄력적 시장 대응이 필요한 때
이달 코스피 지수는 전약후강의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월 초반 관망세가 이어지며 방향성 탐색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중반 이후 점진적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월간 차트로 보면 상승 삼각형 패턴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는 1940~2010선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 대형주 약세 속에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코스닥 시장이다. 올해 들어 20일선을 지지선으로 하는 강력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543~574선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하나대투증권-4월 국내 수출 호조와 5월 불안 요인 점검
4월 국내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2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5월 수출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역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감소, 원화 강세 등의 요인 때문이다. 다만 5월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향후 국내 수출 회복을 전망한다. 단가 부담은 높지만 물량 확대가 이를 상회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수출 제품을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국가들의 경기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예상과 부합했던 4월 FOMC, BOJ를 감안하면 향후 미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