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서는 고용 시장의 개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런던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연설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했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근로자 임금과 고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 기업의 투자 심리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점은 사회 전반에서 경제 회복을 체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던 아베 총리의 모습. 아베 총리는 소비세 인상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아베 총리는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제 회복을 위해 경기 부양책과 기업 규제 완화 등의 수단을 계속해서 사용할 것"이라며 "경제 구조조정과 원전 재가동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정책의 중심은 디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집중된다"며 "노동 시장의 규제도 수정하는 등 새 시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세율 인상에 대해 아베 총리는 "소비 위축이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점점 더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15년까지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의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를 실현시킬 것"이라며 "분명히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