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사업, 카드사와의 협업은 '필수'?

입력 : 2014-05-02 오후 5:43:12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렌탈 가전업계가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윈윈을 구가하고 있다.
 
정기적인 결제가 필요한 렌탈의 특성상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특히 카드 결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선호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왼쪽부터)코웨이 현대 페이프리카드, 바디프랜드 롯데카드(사진=각 사)
 
국내 렌탈 업계의 선두주자인 코웨이(021240)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신한, 현대, 롯데, 외환 등 4개 카드사와 페이프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렌탈해 쓰는 고객이 코웨이 제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매월 사용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의 요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2013년 말 기준 코웨이의 페이프리 제휴신용카드 발급자 수는 약 27만명으로, 누적 환급금금액은 200억원에 이른다.
 
코웨이 관계자는 "페이프리 제휴사업으로 코웨이는 고객들의 신뢰와 함께 충성도를 높일 수 있고, 제휴사들은 고객유치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고, 고객들은 이익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면서 "기업과 고객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착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밥솥 외에 렌탈 기조로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는 쿠쿠전자는 지난해 12월 롯데카드에 이어 최근 우리카드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내놨다. 최근에 내놓은 '쿠쿠렌탈프리멤버십우리카드'는 쿠쿠 렌탈제품 사용료 결제시 월 1만원씩 할인(전월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을 제공한다.
 
안마의자를 렌탈 판매해 큰 성공을 거둔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1월 롯데제휴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렌탈료를 최대 2만원까지 청구 할인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제휴카드의 효과는 홈쇼핑을 통해 나타났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프로모션이 진행됐던 지난해 12월 홈쇼핑 상담 접수콜 수는 전달인 11월에 비해 평균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첫 방송에서는 1000콜 이상의 성과를 냈다.
 
바디프랜드 측은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모델에 따른 렌탈료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1~2만원의 할인으로 추가비용 부담 없이 더 높은 사양의 모델을 렌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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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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