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대만예탁기관과 업무제휴 실시

입력 : 2009-03-1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국내기업과 대만기업이 중앙예탁기관간 직접 업무연계를 통해 상대국 증시에 동시상장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기업은 대만증시에 상장은 가능했지만, 예탁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대만거래소를 통했기 때문에 전산업무나 서류적인 문제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0일 국내기업의 대만증시 상장과 대만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을 지원하고 양국 투자자의 거래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대만중앙예탁기관(이하 TDCC, Taiwan Depository and Clearing Corporation)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체결로 발행회사가 동시상장을 추진할 경우 양국가의 예탁·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발행회사 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예탁결제원과 TDCC 같은 증권시장 인프라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요구받을 것"이라며 "오늘의 계약체결이 양국 증권시장과 국제증권시장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07년 11월에는 일본의 중앙예탁기관(JASDEC)과 업무연계 계약을 체결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200의 일본 동경증시 상장을 지원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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