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7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서비스업 경기가 뒷걸음질 친 가운데 무역수지, 소비자물가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오전 9시3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8.12포인트(0.40%) 하락한 2019.82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끊고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HSBC는 4월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51.9에서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 마저 경기 둔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오는 8일과 9일에 공개되는 무역수지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도 그다지 높지 않다.
경제 전문가들은 4월의 수출이 0.9% 감소로 2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물가상승률은 2.1%로 전달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기업공개(IPO)에 대한 물량 부담감도 여전하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6일 저녁 32개 기업의 IPO 심사 승인을 발표했다. 이날 현재 273개 기업이 증시 상장을 대기 중이다.
업종별로는 중국민생은행(-0.51%), 중국건설은행(0.25%), 공상은행(0.29/%) 등 은행주와 신황푸부동산(1.70%), 천진부동산개발(-0.60%), 흥업부동산(-0.16%) 등 부동산주가 혼조다.
강서구리(-0.25%), 중국알루미늄(-0.65%), 보산철강(-0.50%) 등 원자재 관련주는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