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이 개방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적극적으로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부터 이날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OECD 각료 이사회'와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가 열렸으며, 다자무역체제와 글로벌 가치사슬 강화, 제9차 WTO 각료회의 후속작업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OECD 통상장관들은 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각국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이바지하자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가치사슬은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이 특정 국가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가능해지는 것.
OECD는 글로벌 가치사슬 구축에는 ▲개방적인 무역·투자 환경 구축 ▲효율적인 과학기술 정책 ▲노동 숙련도 제고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각료회의에 나간 참석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가치사슬을 활용해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무역과 투자 자유화,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해외투자 활성화, 중소기업 역량 강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에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또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9차 WTO 각료회의(발리 패키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에서도 OECD 국가들과 의견을 교환했으며, OECD 사무총장을 비롯 체코 산업통상부장관, 뉴질랜드 통상장관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한편, OECD는 이번에 서비스무역제한지수(STRI: Service Trade Restrictiveness Index)도 발표했다.
이는 서비스 무역을 제한하는 각국의 조치들을 정량화해 국가·산업별 서비스 규제 정도를 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18개 평가분야 중 유통과 보험, 엔지니어링 등 12개 분야에서 OECD 평균보다 규제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