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의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익이 30% 넘게 개선됐다.
7일 소프트뱅크는 지난 회계연도 순익이 5861억5000만엔(58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4378억4000만엔에서 34%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900억엔으로 집계돼 일본 1위 통신사 NTT도코모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특히,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조700억엔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자금 확보를 위해 수익성 높은 사업에 주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를 매입한데 이어 올해는 미국의 T-모바일 인수 작업도 추진 중이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내년 3월 마감하는 2014회계연도 영업이익은 1조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에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5% 넘게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