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신학기 성수기 효과..영업익 40% 급증(종합)

입력 : 2014-05-08 오후 12:31:33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모나미(005360)가 신학기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1분기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모나미는 8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 18억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0억7800만원으로 전기보다 9.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7억5900만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전환, 전년 동기보다는 무려 493% 급증했다.
 
모나미 관계자는 "원가 개선과 신학기 효과로 문구사업 부문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 실적 호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호전된 것은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등 기말에 잡혀있던 한시적 비용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휴렛팩커드(HP)와 총판 계약을 해지한 것도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의 이유로 꼽힌다.
 
모나미는 지난 2006년 5월 HP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HP의 소모품 유통, 출력서비스 사업과 더불어 기업 대상 프린터·복합기 대여사업을 진행했다. 모나미가 HP의 제품을 유통해서 벌어들인 매출은 1년에 1200억원 안팎이다.
 
하지만 HP 소모품 재고량이 높아지면서 채권 부실화가 발생해 지난해 1월 이를 해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분기까지 매출액에 HP 관련 매출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올해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학기 효과를 톡톡히 누린 1분기에 이어 오는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문구업계의 성수기인 1분기보다 기대치가 낮을 수 있다"며 "다만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고, 문구사업 부문 강화로 지난해보다 실적 호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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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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