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하이스코 1분기 깜짝 실적..목표가↑"

입력 : 2014-05-09 오전 8:41:5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현대하이스코(010520)의 1분기 깜짝 실적과 해외 법인 실적 개선 등의 이유로 이익 예상치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9일 "현대하이스코가 1분기 연결 영업이익 973억원(일회성 이익 제거하면 565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439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비용은 지난해 말 판매되지 않은 해외법인의 냉연재고의 일부가 올해 1분기 중 판매되면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현대하이스코의 해외 법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박성봉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의 영업이익률이 당초 기대했던 곳보다 높은 5% 중, 후반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냉연재고 미실현이익이 2분기에도 175억원 실현돼 당초 영업이익 전망치인 185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25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분기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분기 744억원(일회성 제거하면 586억원), 3분기 529억원, 4분기 588억원 등으로 전망된다"며 "올해와 2015년 주당순이익(EPS)도 각각 13%, 14%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익 추정치가 높아짐에 따라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HMC투자증권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의 실적 호조 등으로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해외법인의 가동률이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하나투자증권은 실적 전망치 조정치를 높여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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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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