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사진=삼성그룹)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건강 이상으로 입원해 치료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11시쯤 한남동 자택 인근의 순천향대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11일 자정이 넘어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보안상의 이유로 삼성병원을 제외한 다른 병원을 좀처럼 찾지 않던 이 회장이 순천향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점은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한다.
이 회장은 이송 당시 기도 확보를 위한 기관지 삽관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1990년대 말 폐 림프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호흡기 질환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 매년 겨울 미국 하와이나 일본 오키나와 등 따뜻한 곳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것은 이를 위한 관리 차원이다.
삼성병원 측은 11일 오후 1시에서 2시사이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서울삼성병원에 이 회장이 입원 중인 게 맞다”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