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수호신' 오승환(32·한신타이거즈)이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일본 데뷔 이후 10번째 세이브(1승)를 따냈다. 아울러 한신의 홈 구장인 고시엔 구장에서 처음으로 '히어로(수훈선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승환은 18일 오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4-1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해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10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이로써 14일 히로시마 상대 경기로 9번째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4일이 지나 일본 진출 이후 18경기째 만에 1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종전 1.56이던 평균자책점도 1.47까지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대타 토니 블랑코를 3구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후지타니 다카유키에게 2루수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아롬 발디리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오승환은 경기종료 이후 아라이 료타와 함께 '히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시엔 구장에서 오승환이 처음으로 진행한 '히어로 인터뷰'였다. 히어로 인터뷰는 일본 프로야구 경기가 끝난 후 당일 수훈갑을 불러 진행하는 미니 인터뷰다.
우선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오승환은 이후 "3점차 상황에서 옆에 서 있는 료타가 1점차를 3점차로 만들었다. 덕분에 마운드 위에서 편히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자신의 세이브의 공을 팀의 동료에게 돌렸다.
이어 "한신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한국에서 한신 팬이 최고라고 말을 듣고 일본으로 왔는데 사실인 것 같다"면서 "한신 팬 여러분들 때문에 힘이 난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오승환은 "이제 교류전이 시작한다. 팬들께서 조금 더 응원해주시면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교류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