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2일 미 달러화는 3일째 유로 및 엔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권 위기가 누그러졌다는 전망이 일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는 어제 유로대비 2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엔화는 세계 주식시장 선전의 영향으로 1개월래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게인 캐피털 그룹 산하 온라인 회사인 베드민스터의 최고 통화 투자자 브라이언 돌란은 전날 "사람들이 미미하나마 희망을 갖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고 매우 나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매수 후 보유'해야 할 상황이 아니므로 재빨리 빠져나갈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전날 엔화대비 1.4% 가치가 떨어졌던 달러는 이날 6시39분 도쿄 시장에서 달러당 97.32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0.2% 상승하며 유로당 124.89엔에 거래됐다. 유로는 달러대비 1.2% 상승한 유로당 1.283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6개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를 활용해 달러의 움직임을 추적할 때 활용하는 ICE 달러 지수는 이날 1.2% 하락한 87.87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 4일에는 2006년 4월 이래 최고치인 89.624까지 올랐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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