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금융당국과 시중은행들이 모두 1조3600억원 규모의 저신용자 신용 대출지원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침체로 저소득층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등 모두 14개 은행이 현행 신용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혹은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시스템(CSS)를 구축해 연 10%대의 금리로 신규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저신용자 신용 대출지원으로 현재 연 30~40% 수준의 대부업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저신용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이지론(주)의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에 올 상반기 중 농협 등 13개 은행이 추가로 참여한다. 올 2월말 현재 모두 330개 금융기관이 이 서비스를 통해 710여종의 대출상품을 저신용자 등에게 안내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약 24만명의 저신용층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신용자들의 금융애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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