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유아용 장난감 수입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되는 장난감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21일 관세청이 집계한 유아용품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장난감 수입실적은 97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1만달러보다 47.9%가 급증했다.
연간 유아용 장난감 수입규모는 2011년 1025만달러, 2012년 1571만달러, 2013년 1860만달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입대상국은 중국이 90%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입되는 유아용 장난감의 중국산 비중은 2011년 92.7%, 2012년 97.0%, 2013년 94.3%였으며,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입된 장난감도 97.6%가 중국산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유아용품의 중국산 비중은 다른 품목에서도 두드러지는데, 올해 4월까지 수입된 유모차의 69.2%가 중국산이었으며, 의류는 62.6%, 그림책은 87.0%가 중국산이었다.
다만 분유와 기저귀의 경우 주요 수입대상국이 독일과 일본으로 차이를 보였다.
분유는 독일산이 45.7%로 가장 많았고, 기저귀는 일본산이 2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유아용품이 기업에 의해서 수입되는 반면 분유는 절반 이상(52.2%)을 개인이 해외직접구매형태로 수입하고 있는 영향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유아용품에서 중국산 비중이 큰 것은 대부분의 해외 유명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해서 중국산이 수입되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중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입제품 중에서 중국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