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만도(060980)가 폴란드 자동차 부품 공장과 독일 R&D 센터를 전진기지로 삼고 유럽 공략에 나선다.
만도는 2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우브지흐(Walbrzych)에서 MCP(Mando Corporation Poland)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신사현 만도 부회장, 보그단 즈드로예브스키(Bogdan Zdrojewski) 폴란드 문화부장관, 스와보미르 마이만(Stawomir Majman) 폴란드 투자청장, 로만 쉬웨메이(Roman Szelemej) 바우브지흐 시장 등이 참석했다.
총 13만2000㎡의 부지에 3만2000㎡의 건물로 준공된 이 공장은 연간 65만대 규모의 현가장치와 76만대 규모의 캘리퍼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피아트에 오는 8월 캘리퍼 브레이크, 내년 9월 조향장치, 폭스바겐에 내년 5월 캘리퍼 브레이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만도는 연내 MCP 공장의 캘리퍼 브레이크 생산능력을 총 120만대 규모로 늘리고, 제동·현가 제품뿐만 아니라 조향 제품과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생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만도는 북미, 남미,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으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피아트, 폭스바겐, 르노-닛산,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체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신사현 부회장은 "폴란드 공장 준공을 계기로 글로벌 생산능력이 높아졌다"며 "품질 체제를 확립해 앞으로 글로벌 회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MCP 공장 준공식에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암첼(Amtzell)에서 전자센서 R&D 센터인 HDLE(Halla DAS Lab Europe)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만도는 지난해 11월 DAS(운전자 보조 시스템·Drive Assist System)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독일의 디에스피 보이펜(DSP-Weuffen GmbH)을 인수하고, 회사명을 HDLE로 변경했다.
◇만도 폴란드 공장 전경. (사진=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