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이 중소·수출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지원규모를 당초 4조원에서 두배 늘어난 8조원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확충과 신용보증기관 추가 출연, 소상공인지원자금 등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4조원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1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이윤호 장관과 경제5단체장간 간담회에서 이 장관이 이같은 수출기업과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올해 이미 배정된 4조원의 정부 예산외에 4조원의 추경을 마련해 총 8조원 규모의 경영안정과 수출지원 예산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장관은 "업계의 잡쉐어링을 포함한 고용창출과 적극적 기업들의 수출노력, 신규 투자 확대, 기업간 상생협력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라고 강조하며 재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잡쉐어링 운동 확산에 대해 그는 "기업은 노사간 상생협력을 추진한다는 이미지는 얻을 수 있고, 경기회복시 도약을 위한 경쟁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도 대외적 신인도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브랜드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무역흑자를 기록한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도 수출실적이 양호해졌고 내수도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있지만 비상식적인 환율로 인해 한국에 대한 평가가 다소 낮은 것 같다"고 지적하며 "당장은 어렵지만 일정기간만이라도 기업들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참석한 경제 5단체장들도 출자총액제 폐지 등 정부의 '친기업 환경 조성'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위기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일자리나누기와 투자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단체장들은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적 세제지원과 제도개선 사항 등도 건의했다.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구조조정 목적의 부동산 양도차익이나 주식교환의 양도차액에 대한 과세를 이연해주고 기업회생절차 신청 증식 채권자들의 변제요구 자동으로 중지해달라는 것이다.
이에 이 장관은 "건의사항을 산업정책적 고려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회장, 이수영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오영호 무역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달 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등 12개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던 이 장관은 이날 단체장들에게 업계가 건의한 28개의 기업애로 사항을 설명하며 "정부가 빠른 시일내에 관련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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