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실리콘웍스의 최대주주인 코멧네트워크가 보유 중인 지분 16.52%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89% 등을 각각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이날 종가인 주당 2만6600원에 실리콘웍스 지분 20%를 매입하기로 했다. 인수 규모는 865억원이며, 시간외 대량매매 또는 장외취득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실리콘웍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신호를 전달해 영상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을 설계하는 회사다.
따라서 LG가 실리콘웍스를 인수하면 디스플레이 구동칩 설계 역량을 직접 갖출 수 있게 된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과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대한 차별화 뿐 아니라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향후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거쳐 실리콘웍스의 지분 20%를 실매입한 후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소재 LG건물(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