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롯데백화점은 협력사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사 콘서트'를 여는 등 기(氣)살리기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사회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출 하락 등으로 우울함을 겪고 있는 협력사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 본점을 시작으로 10개 점포에서 2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감사 콘서트'를 진행한다.
각 점별로 샵매니저 및 협력사원 100명~300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 콘서트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우선 영상을 통해 롯데백화점의 영업관리자들이 협력사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한다.
영상 시청 후에는 롯데백화점 직원들과 협력사원 간 감사의 인사, 악수, 포옹 등을 나누며 서로의 고충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진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인디밴드 'OTB'의 감사 세레나데도 이어진다.
롯데백화점은 이 콘서트를 전점으로 확대해 분기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전사 차원의 '에티켓 강화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협력업체 및 협력사원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우선 전점 영업·지원 관리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매너 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강의에서는 '비즈니스 에티켓의 기본', '경청과 배려를 통한 리더십 향상', '긍정 화술법을 통한 소통력 강화'에 대한 강의와 실습이 이뤄진다.
'배려'와 '에티켓'을 강조하는 캠페인송도 제작했다. 1분 20초 가량의 이 캠페인송은 각 점포 사무실에 하루에 2회씩(정오,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10월, 본점, 노원점 등 23개 점포의 협력사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부터는 협력사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해주는 '힐링센터'도 운영 중이다.
김영희 롯데백화점 서비스 아카데미 팀장은 "협력사 직원들과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콘서트 및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동료사원들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