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박찬호, 류현진 포수로 두고 다저스타디움서 시구

입력 : 2014-05-28 오후 1:30:42
◇류현진(왼쪽), 박찬호.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의 등판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8일 다저스타디움은 한류가 넘쳐 흘렀다. LA다저스의 옛 영웅 박찬호와 전날 호투를 펼친 현재의 영웅 류현진이 함께 구장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LA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두번째 홈 경기를 앞두고 '한국 문화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와 아시아나항공의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의 메인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시구였다. 지난 1994~2001년과 2008년에 다저스 투수로 공을 던졌던 박찬호는 이날 오랫만에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이 포수 로 앉은 가운데 시구를 펼쳤다.
 
박찬호의 시구 폼은 현역시절 유명했던 특유의 하이킥 피칭 대신 편안한 스로잉 모션이었다. 시구를 마친 후 둘은 포옹을 나눴고, 많은 사람이 박수를 보냈다.
 
박찬호가 그라운드로 들어오는 순간 장내 아나운서는 박찬호가 다저스에서 7년간 활약한 선수였고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 보유자'라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시구 전 구장 오른쪽 파울폴대 인근 출구에서 기념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인은 물론 현지인도 장사진을 이뤘다.
 
◇박찬호. (사진=로이터통신)
 
이날 경기시작 30분 전 시작된 본 행사는 태권도 공연으로 서막이 올랐다.  
 
태권도 공연 후 밴드 그룹 'CN블루' 멤버인 정용화가 애국가를 제창했고, R&B 가수인 알리가 미국 국가를 불렀다.
 
박찬호의 시구는 이후 이뤄졌고, 박찬호의 시구 후 이날 경기가 시작됐다.
 
한편 이날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선착순 5만여 명에겐 류현진 캐릭터로 제작된 버블헤드 인형이 선물로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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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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