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르면 연내 타결될 전망이다.
28일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사진)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통상브리핑을 열고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과 FTA 5차 협상을 벌였고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며 "이르면 연내 타결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보는 이어 "협정문 협상에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논의가 이뤄졌고 이견이 많이 사라졌다"며 "아직 여러 쟁점이 남았지만 현재 속도를 보면 상당히 진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등 12개 회원국이 현재까지 원칙적으로 합의한 사항이 없어 7월 열릴 TPP 수석대표회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경림 차관보는 "TPP 영향 분석 연구가 가능한 다음 달 중 완료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애초 올해 3월에 결과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연초에 한-캐나다 FTA가 타결되는 등 추가 분석해야 할 사안들이 나오면서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쌀 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6월12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공청회를 연 후 정부 입장을 확정하기로 했다.
최경림 통상차관보는 "다음 달 농축산식품부와 함께 쌀 시장 관련 공청회를 연 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 입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