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이대호, 팀의 승리 잇는 안타 '작렬'..6-4 연장 진땀승

입력 : 2014-05-28 오후 11:30:20
◇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1회초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결정적 안타를 기록하며 연장 접전을 펼친 소속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상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삼진'의 성적을 써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종전 2할8푼이던 시즌 타율을 2할8푼2리(188타수 53안타)로 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1회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로 등판한 호아시 가즈유키의 6구째 공을 유격수 땅볼로 기록하면서 좋은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다음 타석은 안타였다. 3회초 선두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 이대호는 우전안타를 치면서 무사 2,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후속 타자들의 볼넷과 희생플라이에 3루까지는 진루했다. 하지만 2사 1, 3루 상황에 나선 호소가와 도오루가 유격수 앞에 땅볼을 치며 이닝은 종결됐고 이대호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이대호는 연속 두 타석 부진했다. 5회엔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땅볼로 고개를 떨궜고, 7회엔 상대 두 번째 투수인 구니요시 유키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이마미야 겐타와 하세가와 유야가 중전안타와 좌전안타로 연이어 출루하며 형성된 9회 무사 1, 2루 상황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주자 두 명이 아웃되지 않고 한 루씩 진루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은 이날 9회말 4-4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 
 
11회초 이대호는 하세가와 유야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 상대의 여섯번째 투수인 오사다 슈이치로의 초구를 중전안타로 이었다.
 
이대호의 안타에 3루로 진출한 하세가와는 이대호 이후의 5번 타자인 마쓰다 노부히로의 땅볼 때 포수 포구실책으로 홈을 밟으며 팀의 역전을 알리는 결승점을 써냈다.
 
소프트뱅크는 이후 에가와 도모데키가 기록한 안타 덕택에 1점을 더하며 6-4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9승(2무18패)째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의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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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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