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측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정 후보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백지신탁에 대한 최종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박원순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29일 서울 종로5가 선거캠프에서 "시민의 선택을 앞에 두고 있는 만큼 정 후보는 최소한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백지신탁 문제를 꺼내들었다.
진 대변인은 "정 후보는 그간 본인 소유 현대중공업 주식의 백지신탁 문제를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자기가 결정할 문제를 애매하게 제3자에게 떠넘겨왔다"고 지적했다.
진 대변인은 "공직에 나서기 전에 본인 주변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공직후보자로서의 기본적 책무"라며 "내일 투표 시작 전까지 정 후보가 주식백지신탁 문제에 대해 최종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제도(공직자 주식 백지신탁) 도입 이후 상당수 고위공직자는 법적·도덕적 문제가 없음에도 본인 소유의 주식 전량을 매각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정 후보 측을 재차 압박했다.
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개발공약에 소요되는 민자 유치 50조원의 구체적 계획', '박 후보 보인에 대한 근거 없는 논평을 낸 전지명 대변인에 대한 조치'에 관한 입장 표명을 함께 요구했다.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