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 대비 0.27포인트(0.00%) 하락한 9938.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7포인트(0.29%) 오른 6871.29를 나타냈지만, 프랑스 CAC40 지수는 1.12포인트(0.02%) 밀린 4530.51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덴마크, 스웨덴 등의 일부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비교적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
내달 초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졌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ECB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크 포타 오피패트리모니 펀드매니저는 "일부 시장들이 문을 닫은 영향에 이날 유럽 증시 거래가 한산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에 열을 올리는 일부 투자자들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두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0만건을 기록했다. 직전주 수정치 32만7000건과 예상치 31만8000건을 모두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09년 중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는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연율로 환산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마이너스(-)1.0%로 집계된 것이다. 잠정치 0.1% 성장에서 위축세로 전환한 것이기도 하다.
업종별로는 BMW(0.84%), 폭스바겐(0.52%) 등 독일 자동차주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코메르츠뱅크(-2.42%), 도이치뱅크(-0.46%) 등 은행주들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영국 비식품 소매업체 킹피셔의 주가는 기대 이하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탓에 5%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