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모션은 30일 1분기 영입손실 1억4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억9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에이모션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봄 덕분에 자전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며 "하지만 아직 자전거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국내시장 점유율도 약한 탓에 영업손실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의 급증은 14.84%의 지분을 보유 중인 자회사 캠시스의 실적 호조 덕택이다.
카메라모듈 전문기업인 캠시스는 지난해 5월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에 진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414% 뛴 82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22억9300만원, 당기순이익은 70억2800만원으로 각각 155%, 425% 급증했다.
캠시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카메라 모듈 관련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블랙박스 신사업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모션 관계자는 "
삼성전자(005930)향 매출 증가로 캠시스 실적이 급증했고, 에이모션의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캠시스 효과 지속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1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자전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응이 좋아 2분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캠시스의 가치 증가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