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는 지난 4월 신제품을 통해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지 한 달 만에 3000조(매트리스 단위),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리바트가 출시한 '앤슬립'은 고품질에 특화 기능은 물론, 타사 매트리스 가격보다 최대 10% 저렴하게 공격적으로 책정됐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500여명의 고객이 매스리스 수령을 대기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생산량 확대 방안을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유의 방판채널을 바탕으로 매트리스 렌탈 시장에 진입한 코웨이도 3년 만에 침대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진출 3년 만에 월 평균 4000~5000대 가량의 매트리스를 판매할 정도. 지난 4월 기준 전체 관리 계정수가 15만6000 계정까찌 늘어났다.

 

한샘도 '컴포트아이'라는 브랜드로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월 매출이 2000개에서 5000개까지 올랐다. 가구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력이 힘을 발휘하면서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침대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존 강자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노할인 정책에서 벗어나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저가의 온라인 전용 제품들을 출시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멤버십 서비스 '에이스 웨딩 멤버스'를 실시하며 신혼부부 집중 공략에 돌입했다.

 

에이스 웨딩 멤버스에 가입한 모든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항균 매트리스 케어시트 '마이크로케어', 침대 전용 온열 패드 '보이로패드' 등 매트리스 연계 품목을 2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 북과 함께 웨딩 다이어리 등으로 구성된 에이스 웨딩 멤버스 웰컴 키트(ACE Wedding Members Welcome Kit)를 제공한다.

 

가입 후 침대를 구매한 고객 중 온라인 구매인증을 완료한 회원에게는 백화점 상품권과 다양한 사은품 혜택, 추후 자녀 침대 구매 시 1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니어펀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에이스침대 전용 항균 항곰팡이제, 마이크로가드도 5년간 무상 제공한다.

 

또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에 7000만원 상당의 침대를 후원하는 대대적 마케팅도 시작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어떤 식으로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며 "소비자 참여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몬스도 이에 질세라 저렴하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 미학적인 온라인 전용 4종 매트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와 싱글족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그간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침대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뛰어들지 못했던 가구업체들이 하나둘 진입하자 후발주자들이 물밀듯 침대시장으로 쏟아졌다"며 "뒤늦게 진입한 업체들의 매출이 급속도로 늘면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도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