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개인 소비지출 0.1%↓..예상 밖 감소

입력 : 2014-05-30 오후 9:50:3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의 개인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인 1% 증가를 기록한 이후 1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전 전망치인 0.2% 증가에도 못 미쳤다.
 
이 기간 개인 소득은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전달의 0.5% 증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저축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던 3.6%에서 4.0%로 늘었다.
 
스테픈 스탠리 파이어폰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소비 지출이 매우 크게 증가했다"며 "이를 감안한다면 4월의 위축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소비 지출이 안정적으로 늘고는 있지만 시장의 큰 주목을 끌 만큼은 아니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노동 시장의 개선과 임금 상승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기간 물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목표치인 2%에 더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했다. 201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4%, 전달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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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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