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월 소매판매 0.4%↓..예상 밖 감소

입력 : 2014-02-13 오후 11:17:2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소비 활동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의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수정치 0.1% 증가와 보합세를 점친 사전 전망치를 모두 하회하는 결과로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동차 판매가 대폭 감소하며 지표 부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또 자동차와 휘발유, 식품 서비스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0.2%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못 미쳤다. 근원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의 소비 지출 항목과 구성 요소가 가장 근접하다.
 
전문가들은 평년보다 추웠던 날씨에 소비 활동이 위축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추운 날씨 탓에 소비자들은 자동차 딜러샵이나 대형 마트에 가기 보다는 집에 있는 것을 더 선호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 두 달간의 고용 동향이 다소 주춤했던 점 역시 소비를 제한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지목됐다.
 
스테픈 스탠리 파이어폰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의 극적인 개선을 확인하지 못 한 것처럼 소득의 큰 증가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것이 소비 지출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나타나지 못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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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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