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의 와일드카드를 놓고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광종 감독은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후보에 대해 "월드컵 대표팀에서 뽑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을 기념해 열린 쿠웨이트와 평가전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대표팀은 쿠웨이트를 2-1로 꺾으며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만 참가자격을 줬다. 나이제한 없이 전력 보강을 위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선수는 3명이다.
이광종 감독 말에 따라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 중 가능한 후보를 살펴보면 박주호(27·마인츠), 김신욱(26), 김승규(24·이상 울산), 한국영(24·쇼난)으로 압축된다. 나머지 선수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는 그 여파로 징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동원(23·도르트문트)은 나이 자체가 아시안게임 참가 기준인 23세를 넘지 않아 뽑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류승우(21·레버쿠젠) 또한 걸림돌이 없다.
최종 명단까지 포함됐다가 부상으로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김진수(22·니가타)도 마찬가지다.
외부로 눈을 돌리면 이명주(24·포항)도 있다. 이명주는 K리그에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세우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비록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예비명단(30명)에 포함된 그도 충분히 와일드카드 가능성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