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중윤기자] 추가인력 13명을 추가 투입하면서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73·전 세모그룹 회장)의 추적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검찰이 2일 지방 거점 지휘자 '김 엄마'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엄마'는 58세 구원파 여신도로서, 유 회장의 도주를 주도적으로 도운 혐의(범인은닉)를 받고 있다.
구원파 내 여신도 모임인 '엄마회'를 이끌고 있는 ' 김엄마'는 도피 초기 유 전 회장과 동행하며 도피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한 혐의로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트재단 이사장이 구속된 이후에는 '김엄마'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머물며 실질적으로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순천에 있는 별장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신도 양모씨도 당시 상황을 금수원 내부에 있는 구원파 신도 '김 엄마'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의 도피가 '김 엄마'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지자 검찰은 3일부로 검사 1명과 수사관 13명을 추가로 수사팀에 배치해 유 전 회장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이날 오후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서울 서초구 염곡동 자택에서 미술품 10여점을 압수했다.
검찰은 앞서 "유병언 일가의 차명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세월호 책임재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인천지검(사진=뉴스토마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