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010선에 바짝 다가섰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6포인트(0.33%) 오른 2008.56으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줄곧 2000선에서 정체된 움직임을 보였다.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부양책이 나올 지 여부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증시 전반에 깔렸다.
그러나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을 내놓던 외국인이 막판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단숨에 2008포인트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7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3억원을 순매수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은 이벤트 결과를 앞두고 중립적인 입장에 서 있다"며 "ECB의 부양책이 확인된다면 매수세는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 운수창고(2.89%), 보험(1.34%), 화학(1.19%) 등이 올랐다. 섬유의복과 의약품, 은행, 기계 업종은 1%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87포인트(0.72%) 내린 531.28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원(0.10%) 하락한 102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3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