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6·4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최종 득표율 39.08%로 당선됐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집계 결과 조 후보는 총 189만4872표를 얻어 39.08%의 득표율로 30.65%를 얻은 문용린 후보를 제쳤다. 고승덕 후보는 24.25%, 이상면 후보는 6.00%의 지지를 얻어 뒤를 이었다.
지난 2010년 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45만9539표를 얻어 34.34%의 득표율을 얻은바 있다.
선거 초반 낮은 인지도로 지지율 3위를 기록했던 조 당선자는 막판 자식 변수로 지지를 확대, 전날 투표 종료 직후 공개한 방송3사 출구조사와 개표 직후부터 줄곧 선두를 지켰다.
조 당선자는 이날 새벽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와 교육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열망이 투표로 표현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당선자는 "민주진보 후보가 교육감에 선출돼 불안해하시는 부모님과 유권자도 계실 것이지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전임자인 문용린 교육감이 해오던 교육정책 가운데 긍정적인 내용은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당선자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정책과 개혁은 주저하지 않고 우선순위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5일 새벽 서울 신문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김의숙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