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 4월 일본에 밀려 글로벌 수주 3위로 추락했던 한국 조선업이 지난달 2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5일 영국의 선박·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의 지난달 총 수주물량은 20척, 75만4965CGT로 중국(49척, 92만8688CG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33척 113만CGT) 33.6% 감소한 수준이지만, 실적이 유독 부진했던 전달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깜짝 2위에 올랐던 일본은 8척, 22만6093CGT를 수주해 다시 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올 1~5월 누적 수주량에서도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기간 중국은 759만2308CGT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517만4041CGT를 기록했다.
다만 수주금액 면에서는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한국은 15억달러, 중국은 12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일본은 3억달러에 그쳤다.
1~5월 누적 수주금액에서도 한국이 129억달러를 기록해 120억달러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한국이 3259만CGT(점유율 29.4%), 중국 4418만CGT(39.9%), 일본 1796만CGT(16.2%)로 중국이 가장 많았다.
한편 클락슨 선가지수는 지난 1월말 135포인트에서 매달 1포인트씩 증가해 4월말에는 138 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조선업이 지난달 중국에 이어 글로벌 수주 2위에 올랐다.(사진=뉴스토마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