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이대호, 타율 3할대 복귀..히로시마전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

입력 : 2014-06-06 오후 9:24:02
◇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43일만에 타율 3할 대로 복귀했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통해 종전 2할9푼5리였던 시즌 타율을 3할7리까지 높였다.
 
지난 4월25일 시즌 타율 3할1푼3리였던 그는 다음날 무안타로 타율이 2할9푼8리로 급격히 떨어졌고, 이후 타율 3할 선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급기야 이날 3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 3할 대로 다시 돌아왔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인 구리 아렌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높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음 타석으로 팀이 1-2로 뒤진 3회초 무사 만루 상황엔 시속 112㎞ 짜리 커브를 받아치면서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3루와 2루의 나카무라와 아카시가 모조리 홈으로 돌아왔다. 이대호가 득점의 물꼬를 트자 소프트뱅크는 바로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3회에만 9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대호는 4회 무사 3루 상황에서 오른손 불펜 나카자키 쇼타의 시속 131㎞ 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다시 타점을 더했다. 이날 3타점 째이자 팀의 10타점 째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오른손 이마무라 다케루의 직구를 공략하지 못해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9회 기회가 다시 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우전 안타를 치면서 지난 4월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4타수 4안타) 이후 53일만에 한 경기에서 무려 4안타를 날리는 괴력을 보였다.
 
이 안타를 잘 성공한 후 이대호는 대주자인 다카다 도모키로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쳤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비롯한 타자들의 맹타에 힘입어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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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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