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국제공항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최소 12명이 숨졌다.
8일(현지시간) 진나공항 경비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11시20분께 총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귀빈 및 화물 운송에 쓰이는 터미널을 공격해 파키스탄 군과 경찰들이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당했으며, 사망자 중 6명은 무장괴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6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압 작전에 동원된 군과 경찰 병력이 아직 무장괴한들과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져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나공항 테러 진압 작전에 동원된 파키스탄 군 병력. (사진=로이터통신)
아심 살린 바즈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항공기 내 모든 승객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진나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은 일제히 취소됐고, 파키스탄 내 모든 공항에 경계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공항을 공격한 무장세력들의 정체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파키스탄탈레반(TTP)을 이번 사건의 유력한 배후로 주요 외신들은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