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파죽지세..5월 누적판매 역대최대

입력 : 2014-06-09 오전 10:33:4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거침이 없다. 높은 브랜드력에 공격적 가격정책, 고효율의 디젤엔진을 얹은 수입차가 지난달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 5월까지 누적판매는 7만646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지난 4월과 비교해 판매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4월 등록보다 8.4% 감소한 1만531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4.2% 증가하면서 올 들어 5월까지 누적판매 7만6460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9% 증가했다.
 
◇5월 수입차 판매현황 및 추이.(자료=수입차협회)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비엠더블유(BMW) 3212대, 폭스바겐(Volkswagen) 2690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2479대, 아우디(Audi) 2047대, 포드(Ford·Lincoln) 671대, 미니(MINI) 601대, 토요타(Toyota) 581대, 렉서스(Lexus) 505대, 랜드로버(Land Rover) 361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차의 위상이 두드러졌다. 1위부터 4위까지 독일 수입차 브랜드가 차지하면서 전체 수입차 시장점유율 70%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독일차 전성시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8744대(57.1%), 2000cc~3000cc미만 4997대(32.6%), 3000cc~4000cc미만 1133대(7.4%), 4000cc이상 440대(2.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534대(81.8%), 일본 1736대(11.3%), 미국 1044대(6.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275대(67.1%), 가솔린 4392대(28.7%), 하이브리드 640대(4.2%), 전기 7대(0.0%) 순이었다.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시장 굳히기와 함께 디젤의 파죽지세가 이어졌다.  
 
개인구매 기준 지역별 등록은 경기 2520대(28.1%), 서울 2443대(27.2%), 부산 564대(6.3%) 순이었고, 법인구매 기준으로는 인천 2422대(38.2%), 부산 1092대(17.2%), 대구 915대(14.4%) 순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Tiguan 2.0 TDI BlueMotion(604대), 폭스바겐 Passat 2.0 TDI(541대), 아우디 A6 2.0 TDI(453대)가 차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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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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