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695.5조원..'사상 최대'

입력 : 2014-06-10 오후 1:31:0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우체국예금)의 가계대출 잔액이 총 695조5000원으로 전월보다 5조원이 늘었다.
 
(사진=뉴스토마토)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 2조원 감소한 이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4월 중 증가폭이 5조원으로 확대된 데에는 이사철 등 계절적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매매거래량 증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늘었,고 기타대출도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가계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3조4000억원 증가한 42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통장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270조원)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2691호로 전월(8만9394호)보다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484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5000억원 늘어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11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24조7000억원)이 2조4000억원, 비수도권(270조8000억원)이 2조6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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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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