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펀드환매 부담으로 1990선을 이탈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6포인트(0.60%) 하락한 1989.49로 마감됐다.
이달 FOMC에서 금리 인상 시기가 구체화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형성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코스피의 횡보를 이끌었다. 매번 2000선에 도달할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펀드 환매 물량까지 출회되면서 지수는 또 한번 199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53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6억원, 139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5억원 매도 우위였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결과를 앞두고 아직은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지수 하락에 특별한 의미는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96%), 은행(1.76%), 운송장비(1.53%), 보험(1.26%), 전기전자(0.96%) 순으로 하락했다. 전기가스(2.25%), 종이목재(0.76%), 통신(0.74%), 운수창고(0.59%), 기계(0.40%), 의약품(0.28%), 건설(0.18%) 업종은 오름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5포인트(0.16%) 하락한 537.05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0포인트(0.05%) 오른 10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곽 연구원은 "오늘 새벽 FOMC와 옐런의 발언이 나온 뒤에야 시장 방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의 결과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8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